보건복지부가 한국기자협회,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과 함께 29일 서울에서 2026년 정신건강 미디어 심포지엄을 열었다. 주제는 「미디어, 마음을 쓰다 : 편견을 넘어 공감으로」다. 참석자들은 언론인의 마음건강을 지키는 방안과 정신건강 보도에서 미디어가 맡아야 할 역할을 함께 논의했다.

행사는 29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에서 진행됐다. 복지부(장관 정은경)와 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현),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단장 백종우, 이하 중앙지원단)이 공동으로 마련한 자리다.

중앙지원단은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정신건강복지법) 제12조에 근거를 둔 보건복지부장관 소속 기구로, 정신건강증진사업 등에 대한 자문과 지원을 맡고 있다.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 https://nmhc.or.kr/

정신건강 미디어 심포지엄은 왜 열렸나?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심포지엄은 크게 두 가지 목적으로 기획됐다. 하나는 취재와 제작 과정에서 업무 스트레스·트라우마에 노출되는 언론·미디어 종사자의 마음건강을 돌보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미디어가 정신건강을 어떻게 그려 왔는지 함께 점검하고, 균형 잡힌 정신건강 보도를 위한 협력 방향을 찾는 것이다.

행사는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 1부 강연: 언론·미디어 종사자의 정신건강 이해와 소진 예방 (신영철 인천참사랑병원 원장)

  • 2부 패널 토의: 정신건강 인식 개선을 위한 미디어 협력 방안 (진행 김혜민 전 YTN라디오 PD)

정신건강 보도를 고민하는 언론인 취재 현장

참사 현장 취재 기자의 마음건강은 어떻게 지키나?

1부 강연은 신영철 인천참사랑병원 원장이 맡았다. 신 원장은 참사 현장처럼 급박한 환경에서 일하는 언론·미디어 종사자의 정신건강을 제대로 이해하고, 소진을 미리 막을 수 있는 방안 등을 주제로 강단에 섰다.

취재·제작 현장에서 겪는 업무상 스트레스나 트라우마를 언론인 자신의 건강 문제로 다뤘다는 점에서, 이번 강연은 보도 대상이 아닌 보도하는 사람의 마음건강에 초점을 맞춘 순서였다.

패널 토의에서는 무엇을 논의했나?

2부 패널 토의에는 현직 기자와 PD, 의대 교수, 국립법무병원장, 정신장애 인권단체 대표, 유튜브 채널 PM 등 6명이 참여했다. 복지부 설명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국민 인식 변화를 살펴본 빅데이터 기반 사회관계망 분석 결과를 공유했다. 이어 언론·미디어가 정신건강에 대한 국민 인식을 공감과 이해 쪽으로 이끌기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구분

이름

소속·직함

진행

김혜민

전 YTN라디오 PD

패널

김유나

국민일보 기자

패널

백종우

경희대 의대 교수

패널

이영렬

국립법무병원 원장

패널

이정하

정신장애와 인권 파도손 대표

패널

임정인

밀알 유튜브 '알티비' 채널 PM

패널

최광일

JTBC PD

복지부와 중앙지원단은 미디어에 무엇을 당부했나?

이선영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환영사에서 정신건강 안전망이 제 역할을 하려면 편견을 걷어내는 일이 함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정책관은 언론을 국민과 정책을 잇는 파트너로 규정하고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백종우 중앙지원단장도 미디어를 사회적 소외를 막는 핵심 통로로 평가했다.

이 정책관은 "정부가 아무리 촘촘한 정신건강 안전망을 구축하더라도 오해와 편견이라는 문턱이 남아있다면 도움이 필요한 국민은 선뜻 문을 두드리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디어와 언론은 국민과 정신건강 정책을 연결하는 중요한 정책 파트너이며 앞으로 언론·미디어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 단장은 "정신건강은 우리 모두의 일상이자 사회적 과제이며, 미디어는 마음이 아픈 이들이 소외되지 않고 사회에 손을 내밀도록 이끄는 가장 중요한 통로다"라고 강조했다.

정신건강보도 권고기준은 어디서 확인할 수 있나?

복지부는 2024년 11월 한국기자협회, 중앙지원단과 공동으로 「정신건강보도 권고기준」을 만든 뒤 언론 현장에 기준이 뿌리내리도록 확산 작업을 이어 가고 있다. 권고기준 전문은 한국기자협회 누리집과 중앙지원단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

한국기자협회 https://www.journalist.or.kr/

메디컬포커스 편집부 flowood.k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