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가 24~27일 추석 연휴 나흘간 응급의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병원과 약국을 지정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응급의료기관 416곳이 연휴에도 하루 종일 문을 열고, 병원·의원·약국 등은 하루 8,294곳꼴로 진료한다. 복지부는 증상이 약하면 가까운 의원부터, 심각하면 119를 부르라고 권고했다.
추석 연휴 응급의료체계, 얼마나 가동되나?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권역응급의료센터 44곳, 지역응급의료센터 139곳, 지역응급의료기관 233곳 등 응급의료기관 416곳이 연휴 나흘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진료를 이어간다. 여기에 응급의료시설 113곳과 병원·의원, 보건소 등을 더하면 일평균 3,495곳이 추가로 진료하며, 약국도 일평균 4,383곳이 영업한다. 의료기관과 약국을 모두 더하면 하루 8,294곳꼴로 연휴 내내 국민을 맞이하는 셈이다.
날짜별로 보면 연휴 첫날인 24일 목요일에 문 연 곳이 1만1,781곳으로 가장 많았고, 추석 당일인 26일 토요일에는 8,472곳, 마지막 날인 27일 일요일에는 7,689곳이 운영된다.
구분 | 9.24(목) | 9.25(금) | 9.26(추석) | 9.27(일) | 일평균 |
|---|---|---|---|---|---|
응급의료기관 | 416 | 416 | 416 | 416 | 416 |
응급의료시설 | 113 | 113 | 113 | 113 | 113 |
병원 | 738 | 341 | 661 | 579 | 580 |
의원 | 3,845 | 1,240 | 2,670 | 2,584 | 2,585 |
보건소 등 | 291 | 227 | 159 | 190 | 217 |
약국 | 6,378 | 2,894 | 4,453 | 3,807 | 4,383 |
총계 | 11,781 | 5,231 | 8,472 | 7,689 | 8,294 |

아플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증상이 가볍다면 동네 의원을 먼저 들르면 된다. 진찰 도중 심각한 질환이 우려되면 담당 의사의 소견에 따라 규모가 큰 병원으로 빠르게 옮겨질 수 있다.
숨쉬기가 힘들어지거나, 팔다리가 갑자기 저릿하거나, 혀가 굳어 말이 어눌해지는 등 중증질환에서 자주 나타나는 위험 신호가 보이면 지체 없이 119로 연락해야 한다. 상담원을 통해 의학적 조언도 받을 수 있고, 구급대가 환자의 중증도를 가려 알맞은 응급의료기관으로 데려간다.
연휴에 문 연 병원·약국은 어떻게 찾을까?
연휴 기간 진료 중인 병원과 약국은 '응급똑똑' 앱과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운영하는 이젠(E-Gen)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지방자치단체 누리집은 물론, 보건복지부 콜센터 129나 시·도 콜센터 120으로 전화해도 안내받을 수 있다.
중앙응급의료센터 이젠(E-Gen) 누리집 www.e-gen.or.kr
특히 '응급똑똑' 앱은 증상을 직접 입력하면 응급실을 찾아야 하는 상태인지 스스로 가늠해 보도록 돕는 기능을 갖췄다. 위중하다고 판단되면 곧장 응급실로 가도록 안내하고, 증상이 크지 않으면 인근 병·의원 방문이나 자가 응급처치 요령을 알려주는 식이다.
각 지자체는 재난문자와 방송 자막을 활용해서도 어느 의료기관이 진료 중인지 알릴 계획이지만, 운영 일정이 갑자기 바뀔 수 있는 만큼 찾아가기 전 해당 기관에 전화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중증환자 이송체계는 어떻게 강화되나?
복지부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질환군별 협력 진료체계도 이번 연휴에 맞춰 한층 두터워진다. 중증·응급환자의 진료 공백을 막기 위한 대응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전국 17개 권역외상센터: 절단 등 중증 외상 환자를 위한 특수분야 비상진료체계 운영
권역·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29곳: 하루 종일 진료체계를 이어가며, 63개소가 손잡은 기관간 협력망 10개와 전문의 56개 팀의 협력망을 동시 가동
달빛어린이병원 156곳·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14곳: 소아 진료 공백 최소화, 중앙모자의료센터 모자의료 전원전담팀이 산모·신생아를 전국 단위로 신속히 옮기는 전원·이송 지원
119구급대·광역응급의료상황실: 전문병원 가동 상태를 미리 살펴 환자를 옮길 병원을 고를 때 참고하도록 하고, 닥터헬기와 중증 응급환자용 전담구급차도 언제든 뜰 수 있도록 대기
보건복지부 www.mohw.go.kr
이송체계 확대와 24시간 상황실은 어떻게 운영되나?
올해 상반기 광주호남지역에서 시행했던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도 연휴 전 전국으로 넓혀졌다. 그 결과 시·도 경계와 상관없이 환자에게 맞는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 이송하는 방식이 이번 연휴에도 적용된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응급의료센터는 하루 종일 상황실 가동을 이어가며 지역마다 응급의료 대응 태세와 당직 의료기관 준비 상태를 살펴본다. 돌발 재난으로 다수 사상자가 생기는 경우에 대비해, 보건소 신속대응반은 물론 전국 45곳 재난거점병원의 재난의료지원팀(DMAT)도 늘 대기 태세를 갖춘다.
이중규 보건복지부 공공의료정책관은 이번 연휴 대책과 관련해 "국민들께서 추석 연휴를 안전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응급의료체계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응급실 의료진이 중증응급환자의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먼저 가까운 동네 병의원을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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