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21일 정은경 장관 주재로 '복지·돌봄 AI 대전환'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다. 복지부는 AI를 활용한 복지·돌봄 혁신의 목표와 과제를 정리한 중장기 로드맵을 하반기 중 내놓을 계획이다. 간담회에는 사회복지와 돌봄기술, AX(AI 대전환) 분야 전문가를 비롯해 기술기업과 4개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보건복지부 www.mohw.go.kr

이날 간담회는 오후 4시 30분 서울스퀘어 상연재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로드맵 확정에 앞서 관련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유관기관에서는 한국사회보장정보원·중앙사회서비스원·한국보건산업진흥원·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함께했다.

AI·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 홈 돌봄 서비스 예시

복지·돌봄 AI 대전환 로드맵에는 무엇이 담기나?

로드맵이 내건 목표는 '든든한 돌봄, 따뜻한 복지, 함께 누리는 AI'다. 복지부는 돌봄 혁신과 AI 복지, 혁신 기반 등 3개 분야를 축으로 세부 과제를 다듬고 있다.

  • 돌봄 혁신: AI와 로봇,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가정·시설 돌봄에 접목한 스마트 홈·스마트 시설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 확산한다. 돌봄 기술과 관련 산업의 생태계를 키우는 과제도 함께 추진된다.

  • AI 복지: 복지 상담과 신청 절차에 AI를 도입해 국민의 복지서비스 접근성을 높인다. 현장 담당자의 복지·돌봄 업무를 AI가 뒷받침해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 혁신 기반: 안전성과 신뢰성을 갖춘 AI 이용 환경을 조성하고, 전문 인력 양성과 교육, 관련 제도 정비로 혁신을 받치는 과제가 포함된다.

AI 복지·돌봄 혁신 추진단은 어떻게 운영돼 왔나?

추진단은 AI 대전환(AX) 흐름에 맞춰 복지·돌봄 분야 중장기 계획을 세우기 위해 지난해 8월 출범했으며, 복지부 제1차관이 단장을 맡았다. 출범 당시 4개 작업반으로 꾸려졌던 추진단은 현재 '기획총괄·돌봄기술', '복지행정·데이터', '포럼·평가' 등 3개반으로 운영되며 로드맵 핵심 과제를 논의해 왔다.

복지부가 그간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추진단 출범 이후 로드맵 준비 과정은 다음과 같다.

시기

주요 내용

2025년 8월 8일

AI 복지·돌봄 혁신 추진단 출범, 첫 회의 개최

2026년 2월 26일

추진단 제4차 회의, 혁신계획 상반기 발표 방침 제시

2026년 4월 16일

복지부·과기정통부, 'AI 돌봄기술 전주기 지원 전략' 발표

2026년 6월 25일

추진단 제5차 회의, 로드맵 발표 시점을 하반기로 제시

2026년 9월 21일

정은경 장관 주재 전문가 간담회 개최

로드맵은 언제, 어떤 절차를 거쳐 확정되나?

복지부는 추진단 논의 내용을 토대로 의견수렴과 보완 과정을 거쳐 하반기 중 로드맵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간담회 역시 계획안을 가다듬는 단계에서 외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절차다.

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앞서 지난 4월 16일 제7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 'AI 돌봄기술 전주기 지원 전략'을 발표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이 전략은 AI·IoT를 활용한 돌봄 서비스 혁신모델 마련, 현장 수요에 맞춘 기술개발·확산, 법·제도 정비와 현장 역량 강화 등 3개 축으로 구성됐다. 복지부는 이때 로드맵에 돌봄기술뿐 아니라 복지행정 혁신 방안까지 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www.msit.go.kr

정은경 장관이 강조한 '사람 중심 돌봄'이란?

정 장관은 AI의 역할을 사람을 대체하는 데서 찾지 않고, 돌봄의 시간적·공간적 빈틈을 메우는 조력자로 규정했다. 이용자와 종사자가 변화를 실감할 수 있는 기술, 현장의 요구가 반영된 제도로 로드맵을 채우겠다는 구상이다.

정은경 장관은 이날 "AI는 사람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공간의 공백을 메워 '사람 중심 돌봄'을 지원하는 조력자다"라며 "이용자·종사자가 체감할 수 있는 기술,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제도로 계획을 채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포커스 편집부 flowood.k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