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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제약·바이오 공시 개편…투자자 눈높이로

윤효상 의학전문기자 | 헤드라인 |
금감원, 제약·바이오 공시 개편…투자자 눈높이로
금융감독원이 제약·바이오 기업의 공시 신뢰성을 높이고 일반투자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제약·바이오 공시 종합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공모가 산정의 핵심 가정을 예상 시장규모와 임상시험 성공확률 등 4가지로 표준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술이전 계약도 계약금과 마일스톤, 로열티로 구분해 공개하도록 개선한다.금융감독원은 임상시험 결과나 기술이전 계약 규모 등 연구개발 성과가 과도하게 해석되거나 공시와 언론보도 간 정보 불일치로 투자자 혼란을 초래하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공시 개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고 밝혔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2026년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외부 자문위원과 제약·바이오 업계 등과 함께 '제약·바이오 공시 종합개선 TF'를 운영해 증권신고서와 정기·수시공시, 언론보도 가이드라인까지 공시 전반을 검토했다.금융감독원 www.fss.or.kr공모가 산정은 어떻게 바뀌나?제약·바이오 기업의 공모가는 임상시험 성공 여부와 기술이전 계약 체결 여부 등 변동성이 높은 미래 이벤트에 따라 결정된다. 이에 개선안은 공모가 산정에 사용되는 핵심 가정을 4가지로 분류해 체계적으로 기재하도록 했다.구분개선 내용예상 시장규모전체 시장과 실제 목표시장으로 구분해 기재임상시험 성공확률논문·기존 통계 등 객관적 자료를 기반으로 산정허가·심사리스크품목허가 과정의 주요 리스크를 별도로 기재개발기간 및 소요비용단계별로 구분해 제시금융감독원은 이를 통해 회사별 임의적 추정을 최소화하고 기업 간 기재의 일관성과 비교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기술이전 계약 공개는?기존에는 기술이전 계약의 총 계약규모만 강조돼 실제 수취 가능한 금액보다 크게 받아들여지거나 계약의 실질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특히 마일스톤과 로열티는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수취할 수 있는 금액임에도 계약 체결과 동시에 모두 확정된 금액으로 오인될 우려가 있었다. 이에 개선안은 기술이전 계약을 계약금과 개발 마일스톤, 허가·판매 마일스톤, 로열티로 구분해 기재하고 각 금액의 지급 조건과 성격을 함께 안내하도록 했다. 계약상 비밀을 근거로 계약상대방을 비공개하는 경우에도 상대방의 규모와 사업 역량 등 최소한의 정보를 공시하도록 했다.또 정기공시에는 파이프라인별 '연구개발 이력관리 총괄표'를 신설해 현재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뿐 아니라 개발 완료·중단, 품목허가 등 주요 진행 경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했다. 최초 계획 대비 일정이 지연된 경우에는 그 사유와 계획을 함께 기재하도록 개선했다.언론보도 가이드라인은 무엇인가?투자자는 언론 보도를 통해 연구개발 성과를 접하고 기업의 성장성을 판단하는 경우가 많지만, 공시보다 언론보도가 먼저 배포되거나 공시와 다른 내용이 보도되면 잘못된 정보로 투자판단을 할 우려가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제약·바이오 언론보도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공시 우선: 투자 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 정보는 반드시 공시를 통해 먼저 공개일관성 유지: 언론보도는 공시 내용과 일관성을 유지하고, 공시되지 않은 중요 정보 추가나 상이한 내용 기재 금지공정 제공: 특정 투자자에게만 정보를 우선 제공하지 않도록 함아울러 가이드라인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보도자료 배포 전 내용의 적정성에 대한 내부 승인절차를 마련하고, 위반 시 회사 내부 규정에 따라 조치하도록 권고했다. 다만 최종 언론보도 가이드라인은 향후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와 논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며, 수시공시 개선 사항도 거래소에서 검토 중이다.기대 효과는?금융감독원은 이번 방안으로 핵심 정보가 일관된 기준에 따라 공시돼 투자자가 기업 간 정보를 쉽게 비교·분석하고 기업 가치를 합리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공시와 언론보도의 정합성을 강화해 과장되거나 단편적인 정보로 인한 투자자 오인을 줄이고 자본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금융감독원은 이번 종합개선 방안이 시장에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시장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심사 사례와 시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사항은 가이드라인에 반영하는 등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메디컬포커스 편집부 flowood.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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