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과 질병관리청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함께 다룰 수 있는 '협력 빅데이터 분석센터'를 충북 오송에 열었다. 10일 문을 연 이 시설은 8석 규모로, 질병관리청 국립의과학지식센터 3층에 자리 잡았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쌓은 두 기관의 협업을 상시 연구 기반으로 옮긴 사례다.

분석센터는 어떤 공간인가?
빅데이터 분석센터는 공단이 쌓아둔 자료를 밖으로 내보내지 않고도 안전하게 다룰 수 있도록, 연구자에게 전용 분석 환경을 내주는 공간이다. 이번에 문을 연 협력 분석센터의 좌석은 모두 8석이다. 이곳에서 열람하는 자료에는 자격과 보험료, 진료내역, 건강검진, 요양기관 정보는 물론 출생·사망 기록까지 담긴다. 건보공단은 이런 원자료를 학술과 정책 등 연구 목적에 맞춰 다시 뽑아내고 가공한 형태로 제공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www.nhis.or.kr
공단에 따르면 두 기관은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감염병 분석과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을 놓고 손발을 맞춰왔다. 이번 개소는 그때의 일회성 공조를 상시 인프라로 굳힌 조치에 해당한다. 공단은 센터를 발판 삼아 양 기관의 연구 협력 수위를 끌어올리고, 보건의료 연구자가 자료를 실제로 쓰도록 돕겠다고 설명했다.
누가, 어떻게 이용할 수 있나?
센터 위치는 오송 권역 연구 인력의 동선을 고려해 정해졌다. 질병관리청 소속 국립보건연구원과 가까이 있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의 연구자가 주된 이용층이다. 쓰려는 연구자는 건강보험 빅데이터 플랫폼 누리집(nhiss.nhis.or.kr)에서 미리 자리를 예약한 뒤 찾으면 된다. 공단은 오송 일대 연구자의 데이터 접근성과 이용 편의가 개선돼 공익적 성격의 보건의료 연구가 탄력을 받기를 기대했다.
건강보험 빅데이터 플랫폼 nhiss.nhis.or.kr
공단-질병관리청 협력 빅데이터 분석센터 개요
항목 | 내용 |
|---|---|
개소일 | 2026년 9월 10일 |
위치 |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생명2로 202, 질병관리청 국립의과학지식센터 3층 |
규모 | 8석 |
주요 이용 대상 | 국립보건연구원·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오송 권역 보건의료 연구자 |
이용 절차 | 건강보험 빅데이터 플랫폼(nhiss.nhis.or.kr) 사전 예약 |
분석센터는 앞으로 얼마나 늘어나나?
공단이 내놓은 운영 현황을 보면 분석센터는 올해 6월 기준 전국 14곳에서 305석 규모로 돌아가고 있다. 확충 계획에 따르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해마다 4곳씩 단계적으로 문을 연다. 보건의료 산업을 중심으로 자료를 열어달라는 수요가 늘어나는 흐름에 앞서 대응하겠다는 뜻이다. 인프라 개선의 방향도 공급자가 아닌 이용자 편의에 맞추겠다고 공단은 덧붙였다.
강청희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신규 분석센터를 신속하게 구축·개소하여 연구자의 데이터 접근성을 높이고, 건강보험 빅데이터 기반 연구·분석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보건복지부 임명을 거쳐 지난 7월 20일 제11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 8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건강복지 플랫폼 구축을 주요 정책 방향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다. 데이터 인프라 확충 기조는 임기 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메디컬포커스 편집부 flowood.k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