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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환자안전 심포지엄, 의원급 투약오류·안전사고 예방 방안 논의 (사진=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의협) 지역환자안전센터가 2026년 10월 25일 개최한 의협 환자안전 심포지엄에서 1차 의료기관의 만성질환 투약 오류 예방과 의원급 환자안전사고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의협이 10월 27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행사는 의협 회관 대강당에서 열렸고 의사회원과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의협 환자안전 심포지엄의 주제는 '비감염성 질환의 환자안전: 1차 의료기관 중심으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2026년 세계 환자안전의 날 주제 '비감염성 질환을 위한 안전한 보건의료'와 연계했으며, 환자안전사고 사례를 공유하고 진료 현장의 예방책을 찾는 데 초점을 뒀다.

비감염성 질환은 심혈관질환·암·당뇨병·만성 호흡기질환처럼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WHO의 2026년 세계 환자안전의 날 캠페인 자료에 따르면 비감염성 질환은 전 세계 사망의 74%를 차지하고, 환자 10명 중 1명은 진료 과정에서 위해를 입으며 그중 절반가량은 예방할 수 있다.

박명하 의협 상근부회장은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에 따라 환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1차 의료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일상적인 진료에서 마주하는 서로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각자의 진료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태윤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원장은 축사에서 중앙·지역환자안전센터의 협력체계가 환자안전 문화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의료기관의 자발적 사고 보고와 예방 활동을 활성화하려면 의료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1차 의료기관 환자안전, 어떤 주제가 발표됐나

의협 환자안전 심포지엄에서는 1차 의료기관의 환자안전을 다룬 주제 발표 4건이 진행됐다.

발표 주제

발표자

만성질환 투약 오류 예방–처방연쇄와 복합만성질환자 약물 조정

김정하 중앙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환자안전보고학습체계(KOPS)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본 의원급 환자안전사고 주요 유형과 시사점

이재호 울산의대 응급의학교실 교수

1차 의료 개원의에게 맞는 만성질환 중심의 환자안전 기준 제안

조민우 울산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환자 중심 의료와 공유 의사결정

유상호 한양의대 의료인문학교실 교수

처방연쇄는 약물 부작용을 새로운 질환으로 오인해 또 다른 약을 추가로 처방하는 현상을 말한다. KOPS(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는 환자안전법에 따라 의료기관평가인증원(중앙환자안전센터)이 운영하는 환자안전사고 보고 체계로, 보고 사례를 분석해 주의경보 등으로 의료기관에 알린다.

질의응답에서 제기된 과제는 무엇인가

의협 환자안전 심포지엄 질의응답에서는 환자안전 정책과 진료 현장 사이의 괴리 해소, 의원급 의료기관의 자율적 환자안전 활동을 뒷받침할 실질적 인센티브와 제도적 지원, 공유 의사결정을 현장에 적용할 구체적 실천 모델 개발 필요성 등이 과제로 제기됐다.

지역환자안전센터는 어떤 곳인가

지역환자안전센터는 환자안전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중소 보건의료기관의 환자안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21년부터 지정·운영되는 기관이다. 의협은 2021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역환자안전센터로 지정돼 환자안전 문화 확산과 관련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하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김승수 대한의사협회 지역환자안전센터장은 "대한의사협회 지역환자안전센터는 앞으로도 환자안전사고 예방과 자율보고 활성화를 위한 교육 및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회원들에게 의협 홈페이지(www.kma.org)의 '지역환자안전센터 > 환자안전사고 보고' 메뉴로 환자안전사고를 보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