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홍승권 원장이 6일 원주 본원에서 주요 경영진 5명과 성과계약을 맺었다. 경영진 개인의 성과를 기관 경영목표 달성과 직접 묶어 책임경영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계약은 1년 단위다. 지역·필수의료 수가 개편과 인공지능 전환(AX), 가치 중심 심사·평가 혁신이 핵심 평가 과제로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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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이 이날 배포한 보도참고자료에 따르면 계약 상대는 박기준 기획상임이사, 이소영 보험수가상임이사, 김애련 심사평가상임이사, 박래웅 진료심사평가위원장, 오주환 심사평가정책연구소장이다. 원장과 경영진이 각자 한 해 목표를 약속하고, 그 이행 결과에 따라 평가받는 구조다.

이번 성과계약은 어떤 근거로 맺어졌나?

이번 계약의 법적 근거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31조제7항이다. 심평원 설명에 따르면 이 조항을 근거로 한 성과계약은 원장이 상임이사 3명과 진료심사평가위원장, 심사평가정책연구소장을 상대로 해마다 새로 맺는다. 기관이 세운 경영목표를 경영진 각자의 성과와 연결해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고, 주요 사업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게 하려는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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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계약은 홍 원장이 2026년 보건복지부장관과 맺은 기관장 경영성과협약을 밑바탕으로 마련됐다. 국정과제 이행 상황, 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중장기 경영목표를 한데 엮어 핵심 과제를 추렸다는 것이 심평원의 설명이다. 경영목표를 계획대로 달성하는 동시에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를 내는 데 역량을 모으겠다는 방향이다.

성과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는 심평원 경영진

경영진이 평가받는 핵심 과제는?

경영진은 심평원이 정한 세 가지 성과과제를 축으로 한 해 동안의 이행 실적에 따라 관리와 평가를 받는다. 과제를 얼마나 책임감 있게 실행했는지, 그 결과로 실제 성과가 났는지가 평가의 잣대다.

  • 수가·보상: 지역·필수의료 중심 수가·보상체계 구축

  •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 전환(AX) 및 데이터 기반 혁신

  • 심사·평가: 가치·성과 중심 심사·평가체계 혁신

세 과제는 홍 원장이 지난 4월 취임하면서 제시한 경영 방향과 궤를 같이한다. 의약전문지 데일리팜 보도에 따르면 홍 원장은 취임사에서 행위 단위의 적정성 관리에 머물던 심사·평가를 환자의 건강 성과와 의료 가치를 중심에 둔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전환과 지역·필수의료 강화 역시 당시 주요 과제로 꼽혔다.

계약에 참여한 경영진은 누구인가?

이번 계약에는 홍 원장을 포함해 모두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박기준·오주환·박래웅·이소영 등 4명은 올해 7월 이후 새로 임명된 인사로, 이소영 보험수가상임이사는 이달 2일 취임해 나흘 만에 계약에 참여했다.

직책

이름

임명·주요 이력

원장

홍승권

2026년 4월 13일 취임(임기 3년), 록향의료재단 이사장·한국일차보건의료학회장 역임

기획상임이사

박기준

2026년 7월 21일 임명,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과장·질병관리본부 검역과장 역임

보험수가상임이사

이소영

2026년 10월 2일 임명, 심평원 약제관리실장 출신

심사평가상임이사

김애련

심평원 약제관리실장 역임

진료심사평가위원장

박래웅

2026년 9월 8일 임명, 아주대 의대 의료정보학교실 교수 출신

심사평가정책연구소장

오주환

2026년 9월 1일 임명, 서울대 의대 교수 출신

심평원이 공개한 현장 사진에는 왼쪽부터 오주환 연구소장, 박래웅 위원장, 이소영 상임이사, 홍승권 원장, 박기준 상임이사, 김애련 상임이사 순으로 경영진이 자리했다.

홍승권 원장이 강조한 메시지는?

홍 원장은 경영진이 먼저 책임감을 갖고 속도를 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보건의료 환경 변화가 빠른 상황에서 건강보험 제도를 지속 가능하게 유지할 책임이 경영진에게 있다는 취지다.

홍승권 심평원장은 이날 계약 체결 자리에서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경영진부터 책임 있게 실행하도록 속도감 있는 추진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신뢰받는 보건의료 전문기관으로서 책임과 사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1년으로, 경영진은 이 기간 성과과제별 이행 실적을 기준으로 평가를 받는다. 심평원 내 성과계약 실무는 기획조정실 성과관리부가 맡고 있다. 하반기 들어 새 경영진이 잇따라 합류한 만큼, 이번 계약은 홍 원장 체제의 과제 이행 책임을 경영진 단위로 나누는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메디컬포커스 편집부 flowood.k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