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이 AI 고도화 사업을 공고하고 AI 음성상담·챗봇과 직원용 AI 업무비서 개선에 나섰다. 건보공단(이사장 강청희)은 2026년 11월 3일, 올해 4월부터 운영 중인 두 서비스를 개선하는 ‘2026년 지능형 AX 고도화 사업'의 공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을 위한 제안요청 설명회는 11월 9일(월) 원주 본부에서 열린다.
AX는 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의 약자로, 기관의 서비스와 업무 방식에 AI를 적용해 바꾸는 작업을 말한다. 데일리메디가 2026년 10월 26일 보도한 제안요청서 내용에 따르면 지능형 AX 고도화 사업 예산은 부가가치세 포함 106억9277만원이고, 사업 기간은 계약 체결일부터 240일이다. 사업은 AI 고객상담 플랫폼 NHIS-CALL(나이스-콜) 고도화, 임직원 업무비서 NHIS-MATE(나이스-메이트) 고도화, 내부 지식의 AI 활용을 위한 데이터 자산화 등 3개 분야로 추진된다.
AI 음성상담·챗봇은 어떻게 바뀌나
건보공단 AI 음성상담에는 고객의 질문 의도를 지금보다 정확하게 파악하는 AI 모델이 들어간다. 정해진 질문과 답변에 따라 안내하던 기존 상담 기능은 AI 챗봇으로 합쳐진다. 공단은 AI가 상담에 쓰는 지식의 범위를 넓혀 재정비하고, 상담사가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도록 관련 내부시스템도 손본다. 데일리메디가 전한 제안요청서에는 NHIS-CALL에 AI 음성봇 200채널을 추가하고 스미싱 문자 판별용 이미지 분석 기능을 도입하는 내용도 담겼다.
직원용 AI 업무비서, 부서별 맞춤 기능 구축
건보공단 직원용 AI 업무비서는 서비스 안정성을 위해 전용 서버·네트워크 장비를 늘린다. 공단 업무기준을 바탕으로 문서를 작성하는 기능과 부서별 맞춤형 업무지원 기능도 새로 만든다. 법령·지침·매뉴얼 같은 공단 업무자료는 AI가 정확히 읽고 쓸 수 있도록 형식을 정비한다.
데일리메디 보도 기준 부서별 기능에는 감사실의 감사 보고서 초안 작성 지원, 법무지원실의 계약서 위험 조항 탐지, 급여 부서의 이상급여 탐지 리포트 작성 등이 포함됐다. 건보공단은 보고서 초안 작성과 정보 검색 시간을 기존보다 5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데일리메디는 전했다.
4월 도입한 나이스-콜·나이스-메이트를 개선
건보공단은 2026년 4월 8일 AI 고객상담 서비스 나이스-콜과 내부 업무지원 시스템 나이스-메이트 도입을 발표했다. 헤럴드경제의 나이스-콜·나이스-메이트 도입 보도에 따르면 공단은 연간 5400만 건에 이르는 민원 중 66%가 전화 상담에 몰리는 문제를 도입 배경으로 들었고, 300회선 규모 AI 상담시스템으로 나이스-콜을 구성했다. 당시 챗봇은 10종 민원을 제공하는 시범 운영 단계였고, 나이스-메이트는 약 941건의 내부지식 자료를 바탕으로 답하는 방식이었다.
건보공단 AI 고도화 사업은 4월 도입한 두 서비스의 상담 범위와 업무지원 기능을 넓히는 개선 사업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민은 더 빠르고 정확한 상담을 받고, 직원은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다"라며 "사업자 선정부터 구축까지 전 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안요청 설명회는 언제 어디서 열리나
건보공단 제안요청 설명회는 2026년 11월 9일(월) 원주 본부에서 사업 참여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열린다. 사업과 설명회의 세부 사항은 조달청 나라장터 입찰공고의 공고서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