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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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진료 그냥 쉴까?

유성철 의학전문기자 | 칼럼·인터뷰 |
양지메디컬의원, 김강호 원장 2014년 10월 1일부터 토요가산제의 지원이 변경되면서 토요일 진료비에 변화가 생긴다. 일반 단순 진료 초진의 경우 진료비만 4000원에서 4500원으로 단순히 500원이 오르지만, 그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개원의의 한사람으로 한숨이 절로 나온다. 65세 재진의 경우 물리치료까지 받게 된다면, 진료 총액이 15000원을 넘어 1500원 정액에서 정율로 넘어가 본인부담금이 4400원이 되고, 여기에 토요가산까지 합쳐진다면 진료비가 5000원이 된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인데, 기존의 환자들이 ‘아~~~그렇구나’ 하면서 넘어갈까? 수납에서부터 말도 안 된다며 실랑이를 벌일 것이 분명하다. 아니면, 토요일엔 병원을 찾지 않게 될 것이다. 비단 이것이 나만 걱정하고 있는 기우일까? 지난해 개업초기 한참 힘들었을 때 휴일에 문을 열어 진료를 한 적이 있다. 물리치료 환자들이 1500원에서 휴일 가산으로 4400원이 되었을 때 수납에서 소리를 지르며 실랑이 하던 것이 눈에 선하다. 결국 이 후에 휴일에 진료는 하지 않고 있다.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결국 토요일에 환자의 대부분이 65세 이상 노인들인 시골 의원들은 뜻하지 않은 실랑이가 오고가거나, 환자들이 되돌아가 결국 토요일은 개점휴업 상태가 되지 않을까? 해결방법을 이야기 하자면 결국 원론적인 수가문제, 정액 상한선 문제가 돼 따로 이야기 하고 싶진 않다. 가장 아쉬운 점은 이러한 제도의 변화에 대해서 대국민 홍보가 신문기사 몇 개와 짧은 방송뉴스가 다라는 것이다. 이번에도 이런 제도변화에 대한 해명은 개원가의 몫이 되고 말았다. 그냥 데스크에 붙어있는 글자 몇 개로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고, 또 다시 직원들과 환자들 사이에서 반복되는 실랑이가 한동안 벌어질 것이다. 결국 그 것을 견딜 수 없는 병원은 궁여지책을 쓸 것이다. 언제까지 이러한 소모전을 지속해야 할지 참 씁쓸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