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이여 운동하라!
대개협 추계 학술 세미나, 운동하는 의사들 - 40 부터 시작하라
2014년 10월 19일에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대한 개원의 협의회(회장 김일중) 제 14 차 추계연수교육 학술 세미나는 아침부터 많은 회원들로 발 디딜틈도 없이 붐볐다.
항상 우리나라 개원의를 대표하는 명실 상부한 대표단체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왔기 때문일 것이다.
이날 강의에서는 다소 흔하고 일반적으로 보이는 내용들이 강의의 주제로 올라왔으며, 강사도 체육대학 생리학과 교수나 체육교육학과 교수들로 생소한 느낌마져 주었다.
그러나 강의가 시작되고 자리를 꽉 채운 의사들이 "바로 우리 자신들의 이야기이며, 나부터 해야하는 운동들이다." 라는 생각을 갖는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을 것이다.
30 대 초반부터 70 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의사들이 참석을 하였는데, " 죽고 싶어도 맘대로 못 죽는다" 는 100세 시대를 맞는 의사들을 위한 다양한 강의들이 준비되어, 강의가 진행되어 감에 따라 바로 자신의 운동 계획을 세우는 분들이 주변에서 많이 눈에 띠기도 하였다.
서울대학교 체육학과 송욱 교수는 "100세 시대 운동의 필요성" 이란 강의를 진행하며 강의 내내 근육의 중요성에 대하여 언급하였고, 운동은 혈관을 건강하게 해 주기 위함이고, 노화로 인한 근 골격계의 변화, 그 중에서도 근육량의 감소로 인한 'Sarcopenia' 가 결국에 대사 질환 및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하였다. 특히 이러한 근육의 변화는 이미 40-50 대부터 찾아오는 불청객으로 유산소 운동만으로는 이를 전적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결국에는 근력을 키우는 저항성 운동을 함께 해야만이 심혈관계 질환 및 제 2 형당뇨 등 대사증후군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이어서 진행된 "이렇게 운동하면 백세도 가능하다" 의 강의는 한국 체육대학교 생리학과 이윤희 교수가 진행을 하였는데, 이 교수는 이 강의에서 실제적인 운동방법에 대하여 자세히 언급하였다.
운동은 1 주일에 3 회의 빈도로 회당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제외한 주운동시간이 30 분 정도가 좋으며 강도는 VO2max 가 60-70 % 로 진행하여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였다. (VO2max 60 은 숨이 차기 시작하는 단계이며 70 은 대화가 불가능한 상태를 말한다.) 또 유산소 운동의 방법도 소개를 하였는데 걷기는 첫째주에는 3 - 4회 , 10분/Km의 속도로 운동을 시작하여 , 둘째주에는 3-4 회, 8 분/km 의 속도로 운동을 늘려 가라고 하였다. 달리기의 경우는 대화가 가능한 속도로 하는데 첫주에는 3회(5 분 달리기, 5 분걷기 * 3회 실시), 2 주차에는 3회(10분 달리기, 5분걷기 * 2회 실시), 3주차가 되면 4회(15분 달리기, 5 분 걷기 * 2회 실시), 마지막 4 주차가 되면 4 회(20분 달리기,5 분걷기* 2회실시) 로 서서히 운동을 강화해 나가면 4 주후에는 5 Km 마라톤을 달릴 수 있는 상태가 된다고 소개하며, 단 40세 이후에는 운동중 고혈압이 나타나는 사람들이 있어 반드시 운동전에 " 운동부하검사" 를 받고 자신에게 맞는 운동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운동거리를 늘릴 때에는 주당 10 % 이내로 늘려야 안전하며 운동 다음날 누적된 피로를 느끼지 않을 정도의 운동이 적당하다고 하였다.
"소몰리에처럼 와인 아로마 평가하기" 란 연제로 강의한 염행철 한국양조과학회 회장은 짧은 시간임에도 와인에 대한 많은 부분들을 자세하고 알기 쉽게 이야기 했다, 특히 "사람중에서 후각이 제일 예민한 사람은 20 대의 임산부" 라고 하였다. 임산부들의 후각이 예민해 짐으로서 각종 냄새로 인해 심한 입덧을 야기하고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되겠다. 임신부의 입덧 치료시 입덧을 유발 할 수 있는 냄새나는 음식들을 멀리하게 조언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60 여개의 부스가 꽉찬 가운데, Booth Rounding 도 재미를 더했는데, 한림의대 응급의학과 교수의 "진료실에서의 심폐소생술" 강의에 맞추어 대한 심폐소생협회에서 실습 뒤 실전에 도전하는 이벤트를 시행하여 현장감을 높였는데, 막상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의사들은 1 분만에 쉽지않다고 땀을 흘렸다. 4 시에 발표한 컴퓨터로 채점한 성적이 1, 2 ,3 등이 모두 여자 선생님 인 것으로 나와 심폐소생술이 비단 힘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며 제대로 배우고 무단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 준 보람찬 행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