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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로 생명 구한 32명, ‘복지부 장관상’

유성철 의학전문기자 | 의료·동향 |
의사는 물론 일반인도 포함돼..‘사람이 사람을 살립니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국민 안전문화 확산 및 초기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시·도지사 추천을 통해 선정된 일반인 등 심폐소생술 우수시행자 32명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 복지부는 12월 5일(금)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14년 제10회 응급의료전진대회’를 개최하고, 세월호 침몰사고시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응급의료지원을 수행한 유공자 13명을 포함해 올 한 해 동안 응급의료분야에 공로가 많은 유공자 총 48명을 표창하고 표창자 가족들을 초대해 노고를 함께 격려했다. ​ ​심폐소생술 실시 수상자의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한정호 교수(충북대 소화기내과)는 세미나 참석을 위해 호주행 비행기를 타고 가는 중, 비행기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를 발견하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여 소생시킨 뒤, 비행기 내 비치된 약물을 활용하여 도착시까지 환자를 정성껏 살피면서, 도착지 구급대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 ​ ​또한 박은지(19세, 여) 학생은 같이 TV를 보던 엄마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119에 전화를 걸어 신고를 하고, 구급대원이 전화를 통해 알려주는 심폐소생술을 침착하게 따라하면서 119가 올때까지 엄마를 지킨 박은지 양의 용기 덕분에 은지 양의 엄마는 한달가량의 치료 후 다시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었다. ​ 그리고 아침에 청운면사무소(경기도 양평군)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마을로 돌아온 양평군 청운면 신론1리 박래현(67세, 남) 이장은, 그 날 저녁 마을 주민 한명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가, 119가 올때까지 면사무소에서 교육받은 데로 심폐소생술을 시행, 소중한 목숨을 살린 신론1리의 슈퍼맨이 됐다. ​ ​문형표 장관은 “올 해는 세월호 침몰사고를 비롯하여 유난히도 다수사상자 발생사고가 많았다”고 회고하면서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신 유공자들의 노고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 ​특히 문장관은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자에게 상장을 수여하며 “눈앞에서 갑자기 쓰러진 사람을 보면, 아무리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도 덜컥 두려움부터나기 마련일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응급처치를 시행하며 용기있게 환자의 곁을 지켜준 국민들의 값진 노력에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 ​복지부는 일반인이 응급환자에게 시행한 심폐소생술과 같은 응급처치는 응급의료법에서 보호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5조의2(선의의 응급의료에 대한 면책)’ 에는 ‘생명이 위급한 응급환자에게 응급의료 또는 응급처치를 제공하여 발생한 재산상 손해와 사상(死傷)에 대하여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는 경우 그 행위자는 민사책임과 상해(傷害)에 대한 형사책임을 지지 아니하며 사망에 대한 형사책임은 감면한다.’고 명시돼 있다. ​ ​복지부는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함께 일반 국민들의 응급처치 우수 사례를 적극적으로 발굴․시상하고, 본인과 가족들에게 명예롭게 남겨질 수 있도록 동영상으로 제작․홍보*하는 등 심폐소생술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아울러, 복지부는 “사람이 사람을 살립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국민들이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나 손쉽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일반인 대상 교육실시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국가 표준 심폐소생술 교육안, 강사기준 등을 마련하여 ▲어디서나 동일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정비하는 한편, ▲지역사회 맞춤형 교육이나 찾아가는 교육도 실시하는 등 우리 국민들이 더욱 체감할 수 있는 교육기회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또한, 이날 전진대회에서는 경기북서부 권역응급의료센터인 명지병원에서는 ‘구글 글라스를 이용한 스마트 응급실’ 시연회를 준비했다. ​ ​이는 사고현장에서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구급차에서 구급대원이 응급처치를 시행하면서 구글 글라스를 통해 환자의 상태와 정보를 영상과 음성으로 실시간 전송하고, 이를 통해 응급실 의료진이 구급대원에게 응급처치에 대한 의료지도를 시행하는 한편, 응급실은 환자에 대한 치료계획을 세우고 도착 즉시 적절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