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철 전 병협회장 공단 이사장 취임, ‘난항’
야당, 시민단체, 노조의 거센 반발로 취임식도 잠정 연기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은 오늘 이사장 자리에 성상철 전 대한병원협회장(65세)을 임명하면서 노조 등의 반발로 취임 자체가 난항을 겪고 있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지난 12월 14일 김종대 전 건보공단 이사장이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후 공석이었던 건보공단 이사장에 성상철 전 병협회장이 임명됐다고 1일 밝혔다.
성 신임 이사장은 지난 10월 20일 공단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과 11월 7일 복지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임명됐다.
성 이사장은 서울대학교병원장, 보건복지부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 위원, 대한병원협회장, 보건복지부 보건의료미래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였으며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한바 있다.
그러나 성 이사장의 내정설이 일찍부터 거론되며, 지난 복지부 국정감사를 통해 비판했던 야당과 함께 일부 시민단체들 역시 반대성명을 통해 신임 이사장 취임식 반대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이와함께 이날 오후 2시 경에는 신임 이사장 취임식이 열릴 예정이었던 건강보험공단 본부(서울 마포구 소재)에서 공단 노조원들이 취임식작을 막아서면서 사태는 심각해지고 있다.
유재길 공단 노조위원장은 “노조에 어떤 언급도 없이 건보공단 이사장이 결정됐다”며 “역대 공단 이사장 중 이런 식으로 임명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유 위원장은 “새 이사장이 취임식을 하고 싶으면 1만2000여명의 공단 직원들이 모인 가운데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 신임 이사장은 직접 노조와 면담을 했지만 사태는 진정되지 않았고, 예정된 취임식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