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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치병 낫게하는 소금물관장...불법의료 만연

유성철 의학전문기자 | 칼럼·인터뷰 |
절박한 마음 이용해 근거없는 시술로 수십억 챙긴 목사부부 검거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8일 6년간 수천명에 달하는 신도들을 대상으로 무면허 의료행위를 통해 수십억을 챙긴 목사 부부를 검거했다. 강동경찰서 관계자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9박 10일 가량의 캠프를 운영하면서 음식물이나 항암제 등의 약물 섭취를 하지 못하게 하면서 불법 의료행위를 자행했다” 고 밝혔다. 구속된 목사 조모씨는 아픈 환자들의 절박한 마음을 이용해 ‘소금물 관장’ 이라는 근거없는 시술을 불치병도 낫게하는 만병통치약인양 소개를 하면서 난치병 환자들에게 캠프참여를 권해왔다. 목사 조모씨는 “관장을 하고 20분만 흔들면 맹장(병)이 없어진다” 나 “천식 환자가 관장만 해도 천식이 줄어드는데 이는 실제로 놀라운 일이다” 라고 신도들에게 설명했다. 목사 부부가 진행하는 캠프는 최대 9박 10일동안 1,200,000원을 받으며 해당 일정을 소화하면 난치병을 치유할 수 있다고 속여왔다. 2년전 고혈압 치유를 위해 캠프에 참여했던 A씨는 “아파서 못참고 터질 것 같으니 빼달라고 요청하니 살고 싶으면 참으라고 했다” 며, “유방암, 자궁암, 폐암, 류머티즘 관절염, 췌장암 등 전부 낫게 해 줄수 있다고 설명 받았다” 고 말했다. 그리고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B씨는 “신장병은 원래 소금을 못먹게 하는데도, 오히려 소금을 적극 권장하는 등, 목사 조모씨는 소금 양을 늘려도 전혀 무방하다고 말했다” 고 했다. 더욱이 이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경으로 캠프에 참여했던 대장암으로 사망한 故 최동원 야구감독을 신도들에게 홍보의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비난을 키웠다. 나아가 목사 조모씨는 “아주 좋아져서 나갔는데 자기 멋대로 아무거나 먹고 관리 소흘로 아무렇게 생활을 해서 죽었다” 며 고인을 욕되는 표현도 서스름 없이 사용했다고 한다. 의료계 관계자는 이와 같이 음지에서 자행하고 있는 무면허 의료행위를 경계하고, 조금이라도 의심이 들때는 꼭 전문 의료인과 상담을 권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