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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데이터표준 선도병원 4개소로 확대…복지부 실증 본격화

윤효상 의학전문기자 | 사업·동정 |
보건의료데이터표준 선도병원 4개소로 확대…복지부 실증 본격화
보건의료데이터 표준을 진료 일선에서 검증하는 선도병원이 1개소에서 4개소로 늘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2일 서울성모병원에서 합동 착수보고회를 열고 새로 지정된 3개 기관에 현판을 건넸다. 양 컨소시엄의 실증 기한은 오는 11월 30일이다.선도병원은 몇 곳으로 늘었나?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보건의료데이터 표준 선도병원은 2024년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국내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뒤 올해 세 곳이 더해져 모두 4개소가 됐다. 새로 합류한 기관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원광대학교병원, 서울적십자병원이다. 지정 규모가 네 배로 커진 만큼 표준을 시험할 진료환경과 정보시스템의 폭도 함께 넓어졌다.착수보고회는 2일 서울성모병원에서 「보건의료데이터 표준 선도병원 합동 착수보고회」라는 이름으로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새로 지정된 병원에 현판이 수여되는 기념행사도 함께 치러졌다. 참석 기관들은 올해 가동되는 선도병원 사업 2건의 추진계획과 기관별 몫을 공유하고, 사업을 굴려 갈 협력체계와 앞으로의 방향을 함께 짚었다.보건복지부 www.mohw.go.kr선도병원 사업은 어떤 구조로 운영되나?이 사업의 뼈대는 고시로 정해 둔 표준을 서류가 아닌 진료 흐름 속에서 돌려 보는 데 있다. 의료기관끼리 데이터를 실제로 주고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고, 그 과정에서 드러난 보완점을 국가표준 개정 작업으로 되돌리는 구조다. 올해는 여러 유형의 진료환경과 시스템까지 검증 대상을 넓혀, 표준이 현장에 얼마나 들어맞는지와 다른 기관으로 퍼질 수 있는지를 함께 확인한다.근거가 되는 규정은 「보건의료데이터 용어 및 전송 표준」이다. 이 고시는 보건복지부고시 제2025-244호로, 2025년 12월 31일 일부개정을 거쳐 시행되고 있다. 복지부는 의료기관 사이 보건의료정보의 상호운용성을 끌어올리고 데이터·인공지능(AI) 활용 토대를 다지려는 목적에서 핵심 항목과 용어, 전송 규격을 이 고시에 담아 운영해 왔다.국가법령정보센터 www.law.go.kr복지부가 이날 공유한 추진계획에 따르면 올해 사업의 주요 과제는 네 갈래로 짜였다.상호운용성 성숙도 평가체계 개발·고도화 및 참여기관 평가표준용어세트 개발 지원한국 핵심교류데이터 전송 표준(KR Core) 현장 적용 및 기관 간 상호운용성 검증진료의뢰·회송 기반 데이터 교류 실증여기서 KR Core는 FHIR를 토대로 개발된 국내 전송표준을 가리킨다. 기관끼리 자료를 넘길 때 쓰이는 데이터 항목과 교환 방식을 규격으로 못 박아 둔 것이다. FHIR(Fast Healthcare Interoperability Resources)는 보건의료데이터가 표준화된 형식으로 오갈 수 있게 하는 국제 전송 표준을 뜻한다.두 컨소시엄의 역할은 어떻게 갈리나?분당서울대학교병원 컨소시엄은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의 디지털헬스 성숙도 평가모델을 밑그림 삼는다. 지금까지 써 온 성숙도 평가 틀을 상호운용성 쪽으로 옮겨 다시 짜는 작업이다. HIMSS는 이 평가모델을 개발하고 보급해 온 미국의 비영리 단체다.올해 새로 들어온 가톨릭중앙의료원 컨소시엄은 FHIR 기반 KR Core를 의료현장에 직접 얹는 쪽을 맡았다. 진료의뢰와 회송이 오가는 국면에서 기관 사이 데이터 교류가 실제로 성립하는지, 상호운용성이 확보되는지를 들여다본다.구분분당서울대학교병원 컨소시엄가톨릭중앙의료원 컨소시엄참여 형태현장실증 지속올해 신규 참여핵심 과제상호운용성 성숙도 평가체계 고도화KR Core 현장 적용참조·기반 기술HIMSS 디지털헬스 성숙도 평가모델FHIR 기반 KR Core검증 초점참여기관 성숙도 평가진료의뢰·회송 데이터 교류실증 결과는 어디에 쓰이나?두 컨소시엄이 11월 30일까지 내놓을 결과물은 세 갈래로 쓰인다. 상호운용성 성숙도 평가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재료이자, 국가표준을 손보는 근거이며, 표준을 다른 의료기관으로 넓히기 위한 기초자료다. 복지부는 이를 계기로 기관 사이 자료를 표준 형식으로 주고받는 저변이 두터워지고, 보건의료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 여건도 함께 단단해지리라 기대하고 있다.보건복지부 최경일 첨단의료지원관은 "이번 선도병원 확대를 통해 다양한 의료환경에서 표준의 적용성과 상호운용성을 검증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최 지원관은 이어 "보건의료데이터 표준이 의료기관 간 정보 연계와 인공지능 활용의 기반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현장 확산을 지속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메디컬포커스 편집부 flowood.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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