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위원장 이연임)가 19일 제5차 위원회를 개최해 HS효성첨단소재, LG전자, 포스코퓨처엠, NAVER, 우리금융지주, POSCO홀딩스, 고려아연, 하나금융지주, KB금융지주, KT&G, 신한금융지주, 하이트진로, 한솔케미칼 등 13개사의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 이번 심의에서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는 고려아연 최윤범 등 이사 후보에 대해 '미행사' 및 '반대'를 결정하고, 다수 기업의 이사 보수한도에 대해서도 '반대'를 결정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 방향을 제시했다.

고려아연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방향은?
가장 주목받는 고려아연 주주총회(24일) 관련, 수책위는 제3호 집중투표에 의한 이사 선임의 건에서 '이사 5인 선임의 건'과 '이사 6인 선임의 건'에 모두 찬성했다.
집중투표제로 부여된 의결권은 주주제안으로 상정된 후보 4명에 대해 주주제안자별로 국민연금 보유 의결권을 1/2씩 나누어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Crucible JV LLC 제안: Walter Field McLallen
와이피씨·영풍·한국기업투자홀딩스 제안: 최연석, 최병일, 이선숙 (3인에 대해 균분)
반면 회사 측이 추천한 최윤범·황덕남·박병욱 이사 후보에 따르면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 이력이 있는 자 등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미행사'를 결정했다. 김보영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와 이민호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서는 같은 사유로 '반대'를 결정했다.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등 그 외 안건은 모두 '찬성'했다.
이사 보수한도·정관 변경 반대 결정 기업은?
수책위는 이사 보수한도가 경영성과 등에 비추어 적정하지 않다고 판단한 기업에 대해 반대 결정을 내렸다. 정관 변경 관련 반대 결정도 함께 이루어졌다.
기업명 | 주총일 | 반대 안건 | 반대 사유 |
|---|---|---|---|
HS효성첨단소재 | 3.20. | 정관 변경(이사 정원 축소), 정관 변경(임기 단축), 조현상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 집중투표제 약화 우려, 과도한 겸임·기업가치 훼손, 보수 부적정 |
NAVER | 3.23. | 이사 보수한도 | 보수 부적정 |
KB금융지주 | 3.26. | 이사 보수한도 | 보수 과다 |
신한금융지주 | 3.26. | 진옥동 이사 선임 | 기업가치 훼손·주주권익 침해 이력 |
하이트진로 | 3.26. | 정관 변경(이사 정원 축소), 이사 보수한도 | 집중투표제 약화 우려, 보수 부적정 |
한솔케미칼 | 3.26. |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방법 변경, 자기주식보유처분계획 | 자사주 취득 시 공시 목적과 불일치 |
HS효성첨단소재의 경우 수책위는 이사 정원을 축소하는 것이 집중투표제 청구 가능성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어 개정 상법의 취지에 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솔케미칼에 대해서는 임직원 보상을 목적으로 자기주식을 보유·처분하는 것이 자기주식 취득 당시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공시했던 것과 일관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국민연금공단 공식 홈페이지 www.nps.or.kr
전체 찬성 결정 기업은?
LG전자(3.23.), 포스코퓨처엠(3.26.), 우리금융지주(3.23.), POSCO홀딩스(3.24.), 하나금융지주(3.24.), KT&G(3.26.) 등 6개사의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서는 회사 측 제안에 모두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의 이번 의결권 행사 방향 결정은 기관투자자로서 수탁자 책임을 이행하고 주주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로 평가된다. 특히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국면에서 회사 측 이사 후보에 대해 미행사·반대를 결정한 것은 향후 주총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메디컬포커스 편집부 flowood.k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