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 전액, 참전유공자 청력검사 및 맞춤형 보청기 지원 등 소리를 되찾아 드리는 일에 사용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회장 김민자)가 참전유공자에게 소리를 선물하는 '끝나지 않은 전쟁'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끝나지 않은 전쟁' 캠페인은 나라를 지키다 소리를 잃은 참전유공자들의 희생을 기리며, 청력검사와 보청기 지원 등을 통해 그들에게 다시 소리를 선물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박정목 어르신(79)은 24세에 월남전에 참전한 후, 헬기 소리와 전쟁의 포화 속에서 청력을 잃었습니다.
귀국 후 위공장문합술을 두 차례 받고 전역한 박정목 어르신은 유공자 등록을 원했으나, 총상을 입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이후 고엽제 후유증으로 심장 수술을 두 번이나 받는 등 수많은 수술과 치료를 거쳤지만, 지금은 기초생활수급자로 불편한 몸과 청력을 잃은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박정목 어르신은 "왼쪽 귀는 들리지 않고, 오른쪽 귀도 이명 때문에 괴롭다"며 "단 하루라도 잘 들으며 살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습니다.
전국에 약 16만8965명의 참전유공자가 있으며, 사랑의달팽이는 2015년부터 805명의 참전유공자에게 청력검사와 맞춤형 보청기를 지원해 소리를 선물해 왔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참전유공자들이 지원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민자 사랑의달팽이 회장은 "전쟁은 끝났지만, 소리 없는 세상에서 고립되어 싸우고 있는 참전유공자들에게 지원이 절실하다"며 "이들의 희생이 잊히지 않도록 캠페인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끝나지 않은 전쟁' 캠페인은 사랑의달팽이 홈페이지에서 정기후원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후원금은 박정목 어르신의 보청기 지원과 생계 지원에 우선적으로 사용됩니다.
1만원 이상 정기후원을 신청한 모든 참여자에게는 참전유공자 후원을 인증하는 굿즈가 증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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